소개팅하기에 만점인 브랜뉴하이몬드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이면, 기분이 싹 풀리고 그 날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어렸을 데 자주 왔었던 천호역은 성인이 돼서는 잘 오지 않았어요. 이유는 단순히 집에서 멀어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가끔 오면 옛 추억에 젖어듭니다. 그 땐 그랬지.
개인적으로 요즘 맛집이나 카페는 다 강남 근처로 갔었는데요. 이번에 천호에서도 분위기 예쁜 카페를 찾아냈기 때문에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바로 브랜뉴하이몬드인데요. 이 카페는 유명한 쭈꾸미 골목 맨 안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쭈꾸미 먹으러 진짜 한 때 정말 자주 갔는데 바로 근처였더라구요.
일단 카페에 가면 정말 수 십 가지의 빵과 케이크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특히 이 곳은 앙버터와 바게트가 유명한 것 같구요. 1979년 부터 운영됐다고 하는데 건물 자체는 최근 이사한 걸로 들었어요! 성내동 자체에서는 이미 아주 유서 깊은 베이커리. 여기는 프랜차이즈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베이커리가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됐고, 그 중에서도 '이보아르'라는 케익이 저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썸녀랑 먹으면 딱 좋은 비주얼 아닌가요? 사랑이 막 샘솟을 것 같아.
레몬차와 리본 파이, 이보아르 케익 이렇게 3가지를 주문했고, 2층 카페에 올라가서 기다리면 됩니다. 진동벨이 울리면 옆에서 받아오면 끝! 여기는 재밌는 게 2층 카페랑 1층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밖에 나가서 계단을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하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화장실은 2층 외부에 있으니 엄청 추울 수 있다는 것도 참고! 코트 입고 나가서야 해요. 입 돌아감. 썸녀나 소개팅하시는 여자분은 이건 좀 불편하실 수 있겠어요ㅠㅠ
자. 본론으로 돌아가서 맛 평가를 하자면, 레몬차 시키길 정말 잘한 거 같아요. 가격은 4,800원에 여기서 직접 담근 레몬 청인 것 같더라고요.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상큼하지도 않고 잔잔하니 좋았어요. 찻잔이 작아서 금방 식어서 아쉬웠지만. 그리고 2,500원밖에 안 하는 리본 파이가 진짜 맛있었어요. 빠삭빠삭하고 고소하고~ 그래서 집에 갈 때 더 사가야지 했다가 까먹었어요(?)
그러나 아쉬운 점은 바로 이 이보아르 케이크. 보기엔 엄청 화려하고 식욕을 돋우는 비주얼인데 그냥 평범한 맛이더라고요. 화이트 초코 맛이라고 해야 하나 붉은색은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개인 취향이지만 무슨 맛인지 상상이 안 가서 호기심 반으로 주문했는데 그냥 실패하기 어려운 딸기 타르트로 시킬 걸 그랬어요!-.- 참고로 가격은 6,800원입니다.
접시랑 찻잔 그리고 카페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예뻐서 소개팅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천호에서 만날 일 있다면 데이트하기에도 좋으니 참고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사실 포스팅하게 될지 몰라서 사진을 많이 안 찍었는데 메뉴판 같은 건 미리 검색해보시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길 헤매지 마시라고 아래에 친절히 지도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천호역 6번 출구로 나와서 가면 가장 가까운 걸로 보이네요. 아쉽게도 바로 역 앞에 위치한 건 아니니 약속 잡을 때 꼭 참고해주세요! :)
'맛집&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콜릿 딸기 체커스 & 이천햅쌀크림 프라푸치노 (feat. 유튜버 새벽레시피) (0) | 2019.12.13 |
---|---|
혼자서 먹는 샤브샤브! 9900원 실화? 채선당 샤브보트 먹어본 썰 (0) | 2019.12.11 |
스벅 화이트 뱅쇼 & 홀리데이 카라멜 돌체라떼 찐 후기! (0) | 2019.12.07 |
송리단길 카페 가배도 분위기 좋은 핫플레이스 추천 (0) | 2019.12.04 |
저렴한 닭갈비! 7900원 실화? 홍춘천 닭갈비, 그 맛이 궁금하다. (0) | 2019.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