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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Review

더모티브 샴푸 꾸준히 3개월 이상 사용해 본 썰

내 돈 주고 산 더모티브 탈모샴푸 썰

 

SNS 광고를 보면 가끔 혹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절대로 내 돈을 투자하면서까지 모험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뻔하기 때문. 그런 나의 생각을 한 번쯤 바꿔 준 제품이 있는데 그건 바로 더모티브 콤플렉스 샴푸이다. 

 

20대 초반에는 탈모 걱정이란 걸 해본 적이 없다. 심지어 10대에는 숱이 많은 게 고민이라서 머리카락을 뽑아대기도 했다. 미용실에 가면 샤기컷, 울프컷을 해대면서 숱을 있는 대로 쳐댔다. 가벼운 머리가 그땐 너무나도 편했다.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부터 탈모가 남 얘기가 아니란 걸 실감했다. 머리 감을 때부터 빠지는 머리카락 개수부터 가발 하나 나올 정도가 되었고, 정수리가 텅텅 비어서 함부로 고개를 숙일 수도 없었다. 숱이란 건 쳐본 적도 없고 거의 모든 머리를 일자로 잘라 유지했다.

 

아무튼 한동안은 페이스북을 점령하다시피 열심히 홍보하던 제품인데 요즘엔 통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혹시나 실제 후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 적어본다.

 

 

디자인은 보다시피 아주 심플이다. 새하얀 통에 하얀 로고, 그리고 간지 나게 적힌 영어 글들 나는 그냥 바로 뒤집어서 상세 설명을 읽어보았다. 

 

대놓고 이 샴푸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적혀있다. 아주 간단명료하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 쓰여있어서 좋았고, 300ml 용량이라 한번 써보기에 부담 없는 양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 더 집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 있는데 이 샴푸는 탈모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니라는 것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이미 상황을 악화시켜 놓고, 어떠한 것에 의존하려할 땐 이미 늦었단거다. 나도 그렇지만 이 제품에 기대를 하는 건 좋으나 이게 약처럼 싹 낫게 해 주는 건 아니니까 반신반의하고 마음 놓고 사용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뭐 나는 그랬으니까 일단 3개월 동안 꾸준하게 사용해본 나의 썰을 드디어 풀어보겠다!

 

 

3개월 사용하다 보면 이 정도만 남게 되는데 며칠 더 쓰면 끝날 것 같다. 대부분 매일 사용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주말에는 머리 안 감은 적도 있고 해서.. 그건 중요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 거 탈모에 그래서 어떤 도움이 됐는가.

 

솔직히 머리카락이 더 나고 그런 기적은 없고 있는 걸 튼튼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확실히 머리 알이 좀 굵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모근이 약해져서 머리카락이 쑥쑥 빠지던 게 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사용 전보다는 빠지는 머리카락이 줄어들었으며, 사용감도 나쁘지 않다.

 

타 탈모샴푸의 경우엔 감고 나면 뻑뻑하고 두피가 당기듯이 아프다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고 사용감도 부드럽고 머리도 잘 감겼다. 거품도 잘 나는 편이라서 많이씩 사용 안 하고 정확히 500원 동전만큼만 1회 사용했다. 향은 약간 은은한 레몬향 같았는데 뭐라 형용하기는 애매하다. 퍼퓸 샴푸처럼 화려한 향은 절대 아니니 향기까지 기대하면 안 된다.

 

 

마음 같아서는 내 정수리까지 찍어 올리고 싶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는 않고 지금 가지고 있는 머리카락만이라도 좀 사수하고 싶다면 한 번쯤 사용해볼 만하다. 또 구입할지 말지는 고민 중. 사실 이 정도 양의 샴푸 1통이 2만 원 대면 비싸긴 하기 때문;;

 

아마 그때도 신규가입 시 포인트 2천 원 받아서 2만 원에 맞춰 산 거 같기는 한데 최근에 산 게 아니라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어쨌든 결론. 많은 기대를 하지만 않으면 사용해볼 만하다. 1번의 도전 정도는 해볼 가치가 있다! 더모티브 쪽에서 내 후기에 감명을 받아 감사 포인트를 엄청 싸준다면 재주문할 의사 정도는 있다. 후후. 아무튼 간에 내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해서 써보았다 :) 나의 널뛰는 감정 기복으로 인해 오늘은 좀 차분하게 써보았다. 다른 사람 절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도움됐다면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