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생일날 선물 받았던 러쉬 제품. 이름하여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다들 러쉬의 슈렉팩이라고 불린다. 하도 입소문이 많이 나서 좋은 제품인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몇 년 전 피부에 굉장한 트러블과 함께 + 각질 제거를 잘못하는 바람에 완전 민감성 피부로 뒤집히고 난리가 났었다. 그 이후로는 뷰티 블로거도 거의 접듯이 했고 갑자기 먹방 블로거가 되었는데,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도 끄덕 없었던 내 피부가 진짜로 맛이 갔기 때문이다. 슬프게도 예전엔 유명 제품 말고도 신생 기업 화장품도 여러 가지 사용해보는 맛(체험단)이 있었는데 이젠 함부로 도전했다가 피부가 낭패 보기 일쑤이다. 2년 전 망가진 이후로부터는 각질 제거 파우더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각질 패드 제품으로도 얼굴 절대로 밀지 않는다. (그때 이 2가지 사용하고 진짜 얼굴 붉어지고 아프고 계속 각질 벗겨지고 그랬음)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알갱이가 있는 마스크 제품이라서 눈가를 조심해서 발라주면 되고, 얼굴에 다 도포하고 나면 한 10분 정도 지난 후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어주면 된다. 러쉬를 사람들이 좋아라 하는 이유는 동물 실험에 반대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나도 우리 집 댕댕이를 키워서 그렇지만 이렇게 착한 기업들은 우리가 더 도와줘야 해! 제품도 생각보다 순하고 좋은 게 많은 듯하다. 예전에 샘플로 받아서 바디워시도 사용해봤는데 향도 좋고 다 좋았다.
전성분도 한번 씩 체크해주고, 안 그래도 얼굴이 한번 뒤집어진 나는 정말 정말 성분을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 친구가 카카오톡 선물하기(2만 원)로 구매해서 줬는데, 못 쓸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구매 취소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근데 좀 미안하고, 그 마음이 고맙기도 해서 반신반의하고 사용해봤는데 웬걸. 너무 좋아서 4개월 동안 진짜 열심히 사용해봤다. 한 통 다 비우고 그냥 내 돈으로 '내돈내산'한 2번째 러쉬 슈렉팩.
단점은 사용하다가 얼른 쓰지 않으면 이렇게 좀 굳어버린다는 것. 꽉 닫고 빨리 써야함. 그거 말고는 단점이 하나도 없음. 얼굴이 민트 초코 바른 향이 나고 얼굴도 쏴! 시원해지고~ 하고 나면 엄청 보들보들해져서 다음날 화장도 잘 먹는다. 이래서 사람들이 슈렉팩 슈렉팩 했던 건데 다른 회사 슈렉팩도 예전에 한번 썼다가 그때도 얼굴이 뒤집어져서(?) 러쉬는 뭐 다르겠어 이렇게 생각했는데 역시 원조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칭찬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인기 상품으로도 올라가 있는 러쉬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슈렉팩의 원조의 명성! 2만 원대라서 친구 선물로 주기에도 부담 없고, 괜찮은 듯하다. 요즘은 거의 커피 쿠폰 쓰는데 화장품 종류로 찾는다면 가성비 괜찮은 듯... 아무튼 어떨지 궁금해서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참고가 됐음 한다. 러쉬에 입덕 하게 도와준 친구에게 이 영광을 돌리며, 오늘의 포스팅도 이만 마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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