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나에게 남친몬이 제안한 "당근마켓" 한번 써 볼까 호기심에 깔아서 2주동안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를 올려보려한다. 이모님도 이걸로 가구부터 쭉 정리하셨다고 들어서 꽤 유용한가 보다 하고 반신반의하며 사용하기 시작! 사용방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 판매할 물건의 사진을 정성스레 찍어올리고 가격, 거래방법에 대해 안내하면 원하는 구매자가 채팅을 걸어온다. 이 때! 조심해야 할 게! 하나있는데 나도 처음엔 여자물건이니 당연히 여자가 사겠지? 생각했는데 종종 남성분들도 채팅을 걸어오기도 한다. 처음에 자신의 전화번호부터 뿌리는 분을 보고 놀래서 차단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아직 세상이 흉흉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묻거나 먼저 주는 사람은 조심하는 게 좋다.
그럼 안전하게 거래하는 나만의 팁은? 나는 무조건 우리 집 아파트 정문 앞에 있는 경비실 부근에서 거래를 했다. 그럼 물건을 사러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차를 끌고오시기 때문에 만나서 물건을 건내주고 현금을 받으면 된다. 종종 잔돈없으시다는 분들을 위해서 지갑을 챙기는 센스도 잊지는 말자! 이렇게 안전하게 거래하니까 기분나쁠 것도 없고 지금까지 100% 안전하게 원하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총 60개의 물건을 올렸고 그 중 90% 판매를 완료했는데 어떻게 2주동안 그렇게 많은 물건을 빠르게 팔 수 있었을까? 그냥 나는 마음을 비우고 기부한다, 선물한다 그런 마음으로 정말 저렴하게 판매했다. 자그마한 가격이 인기 포인트이지 않았나 싶었다. 그리고 입은 적 없는 옷도 정말 많아서 일단 물건 상태가 대부분 상~최상이 이었기 때문에 받아보시는 분들도 만족했고 단골고객처럼 또 물건 올라오면 연락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특히나 거래 후 남겨주시는 후기가 너무 정성스럽고 감동적이어서 당근마켓 시작하기 잘했다고 뿌듯해한 적도 있었다. 거래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손녀를 생각하는 할아버지부터, 딸아이 인형을 주고싶어 오신 아버님, 언니대신 나와서 물건 받아간 동생부터 정말 훈훈하고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또 하나의 팁을 주자면 물건의 수치를 꼭 적어서 제대로 안내해주자! 이다. 그러면 채팅할 때 이것 저것 다시 재서 이야기해줄 필요가 없어서 서로가 편하다. 거래 방식도 어떻게 하고싶은지 적어주면 좋다. 나는 택배를 안했다. 이유는 착불로 보냈을 때도 문제고 물건에 대해 흠잡아서 골치아프게 하는 사람들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뭐 사기나 먹튀를 당할 수 있는거고 그냥 직접 얼굴 보고 만나서 물건도 다 확인하고 돈 받는게 마음 편했다. 타지역거래나 택배 팁이 궁금하실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안해도 근방에 사시는 분들이 다들 알아서 잘 사가셔서 그 고민까지는 안해도 됐었다.
14일동안 매일매일 당근마켓에 접속해서 동네생활에도 소통 글 올려보고 판매상품도 꾸준히 올리고 판매하다 보니까 활동배지는 7개를 획득했다. 재거래 희망률이 100%가 되었고 매너온도도 36.5도 에서 40.2도로 상승하였다. 당근마켓 처음에는 태어나서 중고거래는 최초라서 굉장히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 다행히도 안전하게 거래한 덕분에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몇 십만원이라는 수익(?)도 생겨서 안 쓰는 물건들 정리하면서 집청소도 되고 1석 2조 정말 괜찮은 어플이라고 생각됐다. 애초에 당근마켓이라는 말 어원이 당신의 근처에 있는 사람과 거래를 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택배없이도 직거래도 잘 사용하고 있다. 단점이라 하면 아마, 사기, 변태 이런 부분일텐데 내가 말한 정도로 안전한 곳에서 거래를 하고 애초에 이상한 사람은(?) 신고기능이 있기 때문에 잘만 피하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채팅할 때 물건 질문 말고 뻘소리 짓거리는 사람은 그냥 차단박으면 된다. 그동안 아무생각없이 그냥 버려왔던 것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중고거래 재밌게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애용할 거 같다. 아! 그리고 가격대가 안 맞아서 잘 안팔리는 물건 같은 경우에는 끌올 기능을 이용해서 잘 깍으면 대부분 연락이 오고, 주말을 잘 이용하면 더 잘 팔릴 것이다! 그 때 앱 이용자가 많은 듯 하다. 활성화되는 건 주말이니까 그 때를 잘 활용해서 끌올하자!
'나만의 꾸르팁 & 이용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나소닉 안마의자 500만원 대 구입썰 만족할까? (0) | 2021.02.05 |
---|---|
lexpa 실내자전거 가성비 괜찮을까? 솔직 구입 후기 (0) | 2021.02.03 |
알라딘 책판매 온라인으로 쉽게하는법 (0) | 2021.01.10 |
카카오톡 사주쟁이 3만원 주고 사주 한번 봤어요. (0) | 2020.11.22 |
밀리의 서재 3개월 무료혜택 누리는 중 [월정액 가격 및 결제해지방법] (0) | 2020.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