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서 아빠가 10만원 후반대? 20만원 좀 안주고 주문했던 lexpa 실내자전거! 집에 이런거 두는거 정말 싫어했던 우리 가족이지만 코로나에는 어쩔 수 없었다 밖에 나갈 일이 적기에 온가족 운동용으로 하나 주문했다. 엄마가 부탁한거라 아빠가 알아보시다가 가성비 괜찮은 거 같아서 빠르게 시켰는데, 문제가 있었다. lexpa 실내자전거에 얽힌 에피소드가 대단한데 무려 상품을 3번이나 바꿨다는 것이다.
겉보기에 멀쩡해보이는 이 실내자전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원래 우리 가족은 블랙컬러로 주문을 했다. 조립도 스스로해야 했기에 몇 시간 걸쳐서 만들어놨는데 며칠 뒤 문제가 발생했다. 실내자전거를 탈 때 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탁탁탁탁? 거리는 소리가 자꾸나서 왜이러지 하고 보니까, 아래쪽 동그랗게 생긴 바퀴쪽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부분에서 검정색 줄같은 게 걸려서 탁탁탁탁 소리를 내고 있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안쪽에 문제에 생겨서 그런거 같다고 새것으로 바꿔준다고 했다. 열심히 조립한 걸 다 풀고 포장해서 교환을 요청했다. 며칠 후 새로운 자전거를 받았는데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손잡이 부분에 오염이 심하게 있었던 거 였다. 진짜 미쳐.. 그래도 친절하게 그부분도 OK하고 바꿔줬다.
사실 손잡이를 바꾸는 부분에서 블랙에서 화이트로 그냥 다 바꿨고, 2번의 교환으로 끝날 줄 알았던 게 또 한번 문제가 발생했었다. 손잡이 튜브 쪽이 길이가 다르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건 누가봐도 불량이었다. 그래서 총 3번이나 교환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아 너무 정신없다 다시 생각해도... 몇 번을 조립하고 난리를 친건지! 그래서 잘 쓰고 있는가? 지금은 다행히 소리도 안 나고, 문제없이 깨끗하게 잘 쓰고 있다 화이트여서 금방 더러워질 줄 알았는데 괜찮다. 인테리어용으로는 블랙보다 화이트가 더 예쁜 거 같다. 둘 다 실물을 본 입장으로서는.
한 가지 주의점을 드리자면 무조건 페달을 앞으로 돌려야지 실수로라도 뒤로 돌리면 안된다. 그러면 안 쪽에 줄이 끊기면서 탁탁탁탁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뒤로 돌리면 사요나라가 되는 것이니 주의하고 페달을 올바르게 잘 돌려야 한다. 우리가족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는데(?) 불구하고 소리가 났기 때문에 얼른 교환을 받을 수 있었다. 원인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굉장히 섬세히 다뤄야하는 친구이다.
의자도 편안한 편이고 모드도 여러개 있는데 사실 이거 세팅 안하고 그냥 페달 돌리는 목적으로 타고 있어서 하루에 30분만 돌려도 운동이 된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다들 "확찐자"가 되고 있다고들 하는데 집에 실내자전거 하나쯤 설치에 두면 요긴하게 잘 쓰게 되는 것 같다. 뭐 가성비 이 정도면 만족하고 쓰지만 홈쇼핑 제품이라 그런지 이래저래 불량도 오고 시행착오가 많았다. 특히 이런 거 조립잘하는 금손들에게 추천. 우리 집은 살짝 애먹었음 2명이서 붙어서 조립해야 금방 끝이 난다.
참고로 아래에 깔고 있는 건 요가매트이다. 집에 있던 거 깔아둔거고 아래에 까는 건 안 줬던 걸로 기억한다. 바닥에 흠집 날 지도 모르니까 센스있게 매트쯤 하나 깔고 설치하는 걸 권장한다. 안 그래도 요즘 층간소음에 다들 예민한 시기인데 이건 아래에 소리가 울리진 않겠다만 그래도 폭신폭신한 거 깔아두고 하니 좀 더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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