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어플 flo(플로)에서 벅스로 갈아탄 이유?

 

약간 화가 난 상태에서 쓰는 글이기 때문에 다소 열뻗침과 두서없음이 있을 수 있다. 나는 SK vIp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SK할인 적용이 되는 걸 사용을 한다. 그 중에 하나도 음악 어플인 flo였는데 종종 플로가 나를 정말 화나게 한다. 이유인 즉슨 일단 얼마 전 가격이 조금 더 상승을 해서 SK할인을 받아도 5천원이 넘는 가격대로 매달 나가게 된다는 것. 원래는 3천원 후반대에 결제를 하고 들었는 데 갑자기 5천원은 갭이 조금 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flo의 경우에는 10% 부가세까지 받아서 4천원 대가 5천원이 넘는 매직이 발생한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을 보여주면서 하겠다.

 

 

분명히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결제금액이 3,750원인가 했었는데 언제 갑자기 4,850원으로 오른거지? 안 그래도 1월에는 갑자기 할인 6개월 끝났는지 7천원대로 결제가 되서 살짝 빡침상태였는데 아예 가격선 까지 바뀌니까 화가 나기 시작. 다시 살펴보니까 50%할인은 없고 30%할인에 그쳐있어서 그런 걸로 보인다 그니까 가격이 오른 게 아니고 할인폭이 줄어든 것이다. 그럼 나는 더 이상 플로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진게지. 다른 어플들을 살펴보는데 예전에 내 뒤통수를 자주 친(?) 지니도 들어가보니 최소 5천원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무조건 모바일로 듣는 최저가를 찾아도 5천원 선이었다.

 

 

심지어 플로는 아주 친절하게 10% 부가세로 가져가기 때문에 몇 백원 더 올라간 가격으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동공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 나는 사실 4천원대면 타협을 보려고 했다 그래서 결제를 하려고 쭉쭉 넘기는데 

 

 

???????? 갑자기 오천원대로 바뀜 다른 어플들도 이런 건지 찾아보다가 결국 벅스 (옛고향) 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단 썰 SK할인 안되면 말짱 도루묵일텐데 하면서도 켜봤는데 왠걸? 

 

 

페이코로 결제하면 6개월 동안 3천원대에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레!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나는 페이코 결제를 자주 하는 페이코성애자(?)이기 때문에 얼른 페이코로 로그인을 시도 했다. 그런데 문제 봉착! 휴면계정이라고 PC에서 휴면부터 풀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자본주의의 노예(?)인 나님은 알겠다 하고 노트북으르 휴면계정을 바로 풀고 로그인을 했다. 그리고 쿨하게 6개월 동안 3천원대에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빠르게 결제를 진행하였다. 혹시나 했는데 우리 착한 벅스님은 10%의 부가세 조차 걷지 않으셨다. 역시 자비로워 음악어플계의 조상님답다

 

 

거진 5년만에 다시 상봉한 벅스는 UI적으로 많이 발전된 상태였다. 굉장히 깔끔하고 심플하고 화면 디자인이 잘 설계가 되어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예전의 투박한? 느낌의 벅스는 없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5년이면 이 정도의 변신은 무죄가 아닌 듯 하다. 아무튼 굉장히 감회가 새로웠다. 솔직히 flo의 단점은 UI적으로도 조금 세련미가 없달까 근데 뭐 음악만 싸게 들으면 되지 싶었는데 이젠 가격대도 (내 기준) 저렴하지 않고 없는 음악도 굉장히 많고 듣다가 취급을 안하는 음원이라고 못 듣기도 하고 참 이래저래 한계가 많았던 음악어플이었다 그래도 같이 지낸 세월이 있어서 나름 정이 많이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란 사람 몇 천원 앞에 차가워지는 사람;;

 

 

깔끔 심플한 디자인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바로 첫 곡을 틀었는데 이것도 왠걸? flo에서 들었던 것보다 노래의 웅장감이 적어서 뭐지 싶었는데 음질 음향이 최소로 되어 있어서 그랬다 그건 알아서 설정해주면 되는거니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최대한으로 설정해두면 된다

 

 

5년 만에 돌아온 벅스엔 26살의 내 발자취가 남겨져 있었다. 내가 좋다고 찜했던 노래들이 담겨져 있었다. 괜히 뭔가 뭉클하기도 하면서 (26살의 기억은 소중하다 돌아갈 수 있다면 꼭 한번 가고 싶기도 하고) 언능 flo에서 듣던 노래들 그대로 옮겨와야겠다! 벅스야 앞으로 잘 부탁한다. 그리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