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지우관 여기 딤섬 제대로네!

 

저번 달에 방문했던 성수 지우관.

원래는 시옹마오를 2번 갔다가 우육면이 맛있어서 3번째 방문하려던 건데? 가보니 갑자기 다른 간판이 있어서 깜짝 놀랐음. 우리 같이 멘붕인 팀들이 좀 보였는데 여쭤보니 거긴 사라지고, 지우관이라는 곳이 새로 오픈했다고 하심. 메뉴를 보니 우육면이 있어서 한 번 먹어보기로 하고 들어감 ~ 날이 춥기도 하고 또 어디 갈 생각이 안 들었다. 여기는 장소가 협소하기는 한데 뭔가 힙하고 소수 정예 밖에 못 먹으니까 코시국에도 안전함. 그리고 환기가 되도록 창문을 활짝 열어둬서 더 좋았당.

 

 

메뉴판도 심플해서 고르기 편했는데, 우리가 시켜먹은 거는 꾸어티에 (돼지고기 교자) 랑 우육면 2개 였다. 가격은 각 7000원, 11000원. 그냥 보통 일반적인 가격대였다. 비싸지는 않음!

 

 

교자가 젤 먼저 나왔는데 당장 구워서 그런지 빠삭 빠삭하니 정말 맛있었다. 두 눈이 번쩍! 5조각이 나왔는데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웠음. 기름이 줄줄 흐르지 않아서 느끼하지도 않고 안에 고기랑 부추랑 조화롭게 들어가서 씹히는 맛도 있고 특히 같이 나온 저 반찬 양배추가 중간 중간 입안을 리프레쉬 시켜줘서 좋았다. 오이도 아삭 아삭 씹히는 게 저것도 리필해서 먹었음.

 

 

사실 우육면이 땡겨서 간 거기 때문에 까다롭게 평가할 수 밖에 없었던! 솔직히 시옹마오에서 먹었던 우육면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는 했다. 당근 다른 집이니까 어쩔 수 없는데 오빠는 걸죽한 국물이 더 마음에 든다고 했다. 나는 살짝 더 묽었으면 했고 짠 맛이 강해서 국물은 손을 거의 안댔는뎅 안에 스지도 들어있고 재료는 꽤 신경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살짝 더 뜨거웠음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눈 앞에서 직접 조리하는 게 다 보이니까 안심이 됐다.

 

 

특히 위에 고수를 뿌려주는데 이게 최고! 난 고수파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음. 무료로 좀 더 주셔서 야금야금 면발에 싸서 먹었음.

 

 

마지막에 살짝 출출해서 시켜 본 딤섬! 이름이 하가우인데 안에 새우가 들어간 딤섬이당. 사실 난 딤섬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직접 다 만든다고해서 좀 솔깃해서 먹어봄! 사실 왠만한 거 먹어도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진짜 피가 쫄깃하고 새우도 통통하게 들어가서 식감도 좋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찐으로 감탄하고 나옴. 딤섬이 맛있다고 생각해본 건 처음이라서 다음에 또 재방문해 볼 의사가 있음. 예전에 친구랑 시리얼새우를 어떤 선술집에서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여기도 맛있을 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 번 더 가봐야겠다. 

지우관 내돈내산해서 방문해서 잘 먹었는데 전반적으로 요리 괜찮고 친절하시다. 별 5개 만점에 3.5는 되는 듯.